데뷔전 3점슛 4개가 종전 최고 기록
  • ▲ 김지후 선수.ⓒ프로농구연맹
    ▲ 김지후 선수.ⓒ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신인 선수들은 2012~2013시즌부터 대학 졸업 이전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김종규를 영입한 창원 LG가 우승한 것처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각 팀의 중요한 전력 변수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열린 2014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KCC에 선발된 김지후는 사실 로터리픽(1~4순위) 대우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5순위 허웅(동부)에 비해 언론의 주목 받지 못한 신인이었다. 

    김지후는 10일 열린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트렸다. 김지후의 이런 활약은 낯설지 않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자주 보여주던 장면이다. 그런 김지후가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렸다. 

    이는 KBL 역대 신인 선수 데뷔전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이다.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선수 중 데뷔전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한 선수는 조상현(오리온스 코치)과 김영수(은퇴)이다. 조상현은 99~2000시즌 데뷔전(vs. 대전 현대)에서 8개 중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김영수도 2007~2008시즌 데뷔전(vs. 창원 LG)에서 조상현과 똑같은 8개 중 4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영수는 4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했다.국내선수 드래프트가 아닌 그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문태종(LG)도 2010~2011시즌 KBL 데뷔전(vs. 서울 삼성)에서 3점슛 3개(6개 시도)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문경은(SK 감독)도 97~98시즌 데뷔전에서 37점을 올렸지만, 3점슛은 8개 중 3개 성공했다. 

    97~98시즌에 데뷔한 손규완(KT 코치)이 데뷔전에서는 문경은보다 더 많은 4개(12개 시도)의 3점슛을 성공한 바 있다.김지후는 신인상을 시상한 97~98시즌 이후 최고의 슈터로 군림한 그 어떤 선수도 하지 못한 5개의 3점슛으로 강렬하게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