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추석 당일인 8일(한국시간)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등판한다. 

    7일 잭 그레인키, 8일 류현진으로 다저스의 애리조나전 선발투수 등판을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일정을 맞바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다저스 1∼3선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돈 매팅리 감독의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왼손 투수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 사이에 오른손 그레인키를 던지게 해 좌완-우완-좌완 순의 로테이션을 짜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순서 변경은 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과 이후 포스트시즌, 나아가 월드시리즈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매팅리 감독은 2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에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7일 경기 상대 선발은 트레버 케이힐에서 체이스 앤더슨으로 바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인 앤더슨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 중이다.

    추석 하루 전날 류현진이 고국 팬들에게 시즌 15승을 추석 선물로 전해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