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부상, 교체투입 로저 극적 결승골…서정원 용병술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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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첫 골을 기록한 로저 선수에 축하 인사를 건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은 지난 30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로저(29)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11승 6무 6패 승점 39점을 기록해 3위를 수성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이도 2점으로 줄이면서 2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에게 후반 시작 5분 만에 공격수 정대세(30)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정대세 대신 서정원 감독(44)은 로저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5분, 로저는 서정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로저의 강력한 슈팅이 경남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로저의 골은 그가 수원에 입단한 후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골이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참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