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골 산청 곳곳에 인천 아시안게임 시작 알려…
  •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가 경남 산청, 전남 남원, 전북 전주 등 전통과 예술의 도시에 평화의 빛을 밝히고, 29일 전북도청에 안치됐다.

    이날 경남 진주시에서 출발한 성화는 산청군민들의 환영속에서 부리고개에 도착해 6개 구간 1.5km를 허기도 산청군수를 비롯해 30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됐다.

    일반 군민, 학생, 체육인, 군수, 군의원 등 봉송주자들은 산청민속보존회 풍물단과 전자현악 3중주 공연 등의 응원을 받으며 지리산 청정골 산청 곳곳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마지막 6구간에서 직접 성화를 봉송한 허기도 군수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산청을 지나게 돼 기쁘다"며 "특히 마지막 구간에서 성화를 봉송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씨름 우승을 거머쥔 조재혁(산청초 6학년)군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돼 뜻깊었다"며 "아시아에 씨름을 널리 알려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씨름 종목이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청에서의 봉송을 마친 성화는 춘향이의 고을, 전북 남원에 평화의 빛을 수놓았다. 성화는 2.2km에 걸쳐 모두 9개 구간에서 53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