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3경기, 강등권 팀들 지각변동 예상
  • ▲ 경남FC.ⓒ연합뉴스
    ▲ 경남FC.ⓒ연합뉴스

    리그 최하위 경남FC(승점 19)가 리그 3위 수원 삼성을 잡는 방법은 절박함 뿐이다. 

    승점 19점으로 프로축구 1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경남은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래서 경남은 30일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경기에 배수진을 쳤다. 

    수원은 10승6무6패(승점36)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경남이 수원에 밀린다. 통산 전적에서도 경남은 7승9무10패로 수원에 뒤진다. 하지만 최근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는 경남에게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경남은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내줬지만 수원은 8골을 내줘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다. 또 경남은 올해 수원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지난 두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수원과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격력에서는 수원을 경남이 잘 막아낸다면 경기는 수원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현재 10위 성남FC와 11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이 같은 경남은 수원과 무승부를 내서라도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만약 경남이 수원을 꺾는다면 승점 21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리그 9위 상주 상무와도 막판 순위 싸움이 가능하다. 

    이날 경남은 최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에딘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안, 진경선 등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30일 경남이 수원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이는 동안 8위 인천은 11위 부산과 9위 상주는 10위 성남과 맞붙어 강등권 팀들의 순위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