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월 강팀 3연전 '막막', 인천 안전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 ▲ 부산 아이파크의 골키퍼 이범영 선수.ⓒ프로축구연맹
    ▲ 부산 아이파크의 골키퍼 이범영 선수.ⓒ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K리그(프로축구) 통산 4회 우승을 거둔 부산이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자아에서 만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0대3으로 패했다. 이 패배를 통해 부산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 전 11위였던 부산(승점 19)은 8위 인천(승점 21)과 2점의 승점 차이를 두고 있었다. 부산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22점으로 8위나, 9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로 부산과 인천의 운명이 갈렸다. 부산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고 인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해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내달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리그 3위·승점 39)과 격돌한 후,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리그 1위·승점 44)와 승부한다. 

    그리고 13일에는 홈에서 울산 현대(리그 6위·승점 33)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부산이 상대하기에 앞으로 3연전은 힘겹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리그 1~6위에 올라있는 상위권 팀들은 리그 1~3위까지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최하위 부산에게 꼭 승리하고 승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은 객관적 전력으로 한수 위인 상위권 팀들과 3연전을 갖는다. 2부리그 강등을 피하려는 부산이 3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