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내달 1일 소집, 김승규, 김신욱, 박주호 와일드카드 3인
  • ▲ 김승규 선수.ⓒ연합뉴스
    ▲ 김승규 선수.ⓒ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골키퍼 김승규가 선전을 다짐했다.

    김승규(울산·24)는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것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승규는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4년 전에는 와일드카드가 아니었고, 지금은 와일드카드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 당시 와일드카드 형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그런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겠다. 제 경험을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고 미팅을 많이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알려졌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그는 "월드컵에 보여준 게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김승규 외에도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김신욱(울산·26)과 해외에서 뛰고 있는 측면 수비수 박주호(마인츠·27)가 합류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한편, 이광종 감독(50)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11시,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소집된 뒤 2주간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5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말레시아전 이후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바이를, 21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라오스를 각각 상대한다. 

    대한민국 남자축구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대회 이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