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vs KIA, 프로야구 구름관중 앞…양궁 훈련 실시
  •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양궁 국가대표팀ⓒ연합뉴스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양궁 국가대표팀ⓒ연합뉴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색 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양궁협회는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친다. 넥센 히어로즈과 KIA 타이거즈의 대결이 진행되는 26일과 27일 서울 목동구장에 운집한 관중들 앞에서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연습경기를 가진다. 

    양궁 대표팀 관계자는 "많은 관중의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경기하는 것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관중의 함성이나 야유, 소음은 베테랑 궁사들의 집중력도 크게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다"고 훈련 취지를 밝혔다.

    한국은 메이저대회에서 관중들의 악의적 응원 때문에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홈 관중의 소음으로 금메달을 놓치기도 했다. 이 사건 후 양궁협회는 야구장 등을 찾아 구름관중의 소음 속에서 집중하는 훈련 방식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