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이 별로면 볼넷 골라 나간다"
  • 정근우(32·한화 이글스)가 타율 3할에 근접했다. 정근우는 25일 현재 타율 2할9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정근우는 시즌 전부터 개인적인 목표를 3할 타율로 정했다. 2010년 SK 와이번스에서 타율 3할을 기록한 정근우는 "지난 2~3년은 타격이 좋지 못했다. 2011년 옆구리 부상을 당한 이후로 스윙에 변화가 왔다. 팔로만 치려고 하다 보니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그간 타격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정근우는 올해도 여전히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다. 그래도 타율의 기복은 적다. 

    지난 3, 4월을 3할2푼으로 시작한 정근우는 5, 6월 2할대로 떨어졌지만 7월 다시 3할로 복귀했다. 정근우는 올해,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대체로 2할9푼 언저리를 유지했다. 

    정근우의 타율 유지 비결은 볼넷이다. 올해 54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정근우는 "타격감이 안 좋을 때에는 볼이라도 많이 골라내려 하다 보니 볼넷이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4년만의 규정타석 3할 타율을 노리는 정근우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와 경기부터 23일 광주 KIA전까지 9경기에서 34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정근우는 볼넷도 10개를 골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