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조건부터 부상경력까지…"류현진과 비슷"
  • ▲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김민우 선수.ⓒ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김민우 선수.ⓒ한화 이글스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품에 안긴 마산 용마고 오른손 투수 김민우(19)의 별명은 ‘오른손 류현진’이다. 

    한화는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김민우에게 썼다. 

    김민우는 올해 15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 탈삼진 75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다. 실력으로도 류현진과 닮음 점이 보인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2006년 동산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류현진(LA 다저스)의 예전 모습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탄탄한 체격(187㎝, 97㎏)과 묵직한 구위를 갖췄다"며 "우리는 '오른손 류현진'이라고 부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우가 '오른손 류현진'이라는 애칭을 얻은 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김민우와 류현진의 닮은 점은 바로 팔꿈치 수술 경력이다. 

    김민우는 3학년이 된 지난해 3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에 매진했다. 류현진도 동산고 2학년 시절이었던 2004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뒤 1년을 재활하는 인고의 세월을 겪었다. 

    '오른손 류현진' 김민우는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은 후 "좋은 프로팀에서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