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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의 캡틴'으로 불리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의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소속팀은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제라드는 지난 2000년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후 부상으로 빠졌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모두 3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캡틴'으로 팀을 이끌었다.

    제라드는 지난 2012년 스웨덴전에 출전, 국가대표로 100경기에 나서야만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으로 제라드는 A매치 총 114경기 출전 21골을 기록했다.

    제라드는 "국가를 대표해 뛰는 매 순간을 즐겼다. 오늘은 내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병행하는 것이 더 이상은 어렵다. 내 몸과 내 클럽인 리버풀을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