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된 분위기' 상대 측 후보자 이름 외치며 반말·고성 오가기도
  • ▲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9명이 함께 손을 잡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인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9명이 함께 손을 잡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인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 당일 오후.
    각 후보자를 지지하는 당원들과 일반 시민이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우며 전당대회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당권에 도전한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후보(기호순)와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강(强)으로 꼽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 측은 전당대회 시작 2시간 전부터 잠실 실내체육관 밖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양측이 동원한 각종 응원도구와 함성소리가 체육관 안까지 퍼질 정도였다. 

    또 체육관 내부에선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은 물론, 반말과 거친 고성이 오가기도 양측 진영의 막판 신경전이 절정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여기 김태호, 홍문종, 김을동, 이인제, 김영우, 박창달, 김상민 후보자 측의 지지호소가 이어지면서 잠실 실내체육관은 그야말로 떠나갈 듯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6년 만에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 장내외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가 끝난 후 각 후보자들은 2시30분부터 각 7분씩 정견 발표를 가졌다. 3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은 대의원 9,300여 명이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차기 지도부 선출은 1인 2표제인 선거인단 투표 70%와 앞서 12~13일 전국의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원과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원과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