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우승 감독' 요아힘 뢰브(54) 독일 감독이 "오늘의 결과는 10년 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독일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뢰브 감독은 "선수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 정신을 발휘했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의지도 강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특히 "오늘의 결과는 전임 클린스만 감독(현 미국팀 감독)과 함께 10년 전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때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썼던 독일 대표팀을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것이었다.

    2004년 독일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뢰브 코치는 분데스리가와 산하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경기 스타일을 기존의 선 굵은 '전차식 축구'에서 스페인 스타일로 통하는 '티키타카'를 가미한 새로운 공격 축구로 스타일을 확 바꿨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뢰브 감독은 이 프로젝트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뢰브 감독은 "우리는 꾸준히 발전해왔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가장 나은 기량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누리꾼들은 독일-아르헨티나 결승전에 대해 "독일-아르헨티나, 독일 프로젝트 한국도 배워야" "독일-아르헨티나, 8년 동안 국대감독한 뢰브감독, 우리 감독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독일-아르헨티나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