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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비운의 스타' 네이마르(22)가 독일과 아르헨티나 간 월드컵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27)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불의의 부상으로 독일전에 결장하면서 브라질의 대패를 병상에서 지켜본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간) 부상 후 처음으로 리우데자네이루주 테레조폴리스의 브라질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외신에 따르면 혼자 걸어다닐 정도로 회복된 네이마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14일 결승전에서 같은 남미국가이자 클럽 동료인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는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메시는 축구의 전설"이라며 "친구이자 팀 동료인 메시의 선전을 기원하고 그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콜롬비아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던 때를 돌아보며 "무서웠다"며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고 눈물을 흘렸다.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에 대해 네이마르는 "수니가가 악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었다"며 "그가 뒤에서 덮치면서 나는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고 쓰러져서 다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13일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 브라질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