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
  •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29·SSC 나폴리)가 브라질의 참패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브라질의 참패 원인은 공·수의 핵인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빠진 게 가장 컸다. 시우바가 없는 브라질 포백은 양쪽 측면을 무방비 상태로 내주며 무려 7골을 내줬다. 

    특히,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 당해 척추 골절 부상을 입으며 남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후 수니가는 인신공격과 살해 위협까지 받았으며,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수니가는 경찰의 보호속에 콜롬비아로 귀국했다. 특히, 콜롬비아 치고로도시에 위치한 수니가의 자택에는 10명이 넘는 경찰 인원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는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을 우려해 수니가의 소속팀이 있는 이탈리아 당국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콜롬비아 축구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이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귀국한 직후 나이트클럽에서 괴한에게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처럼 살해 당하면 안 된다", "브라질 마피아 무섭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비극을 막자", "수니가 불쌍하다", "수니가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안 되려면 조심해야 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니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