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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패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 언론의 호된 추궁에도 당황하지 않고 "3-4위전을 준비하겠다"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치욕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콜라리 감독에게 브라질의 한 기자가 "오늘 당신은 죽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과격한 질문을 했다.
이 질문에 스콜라리 감독은 당황하지 않고 "난 여기 살아있다. 난 내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패배, 재앙을 맞았다"면서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침착하게 답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또 에이스 네이마르와 수비핵심 치아구 시우바의 결장이 패배 원인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부정했다.
그는 "독일이 환상적이었다. 네이마르 역시 한 명의 선수일 뿐, 그가 있었다고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브라질-독일전,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