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에게 피의 보복을 예고한 브라질 마피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수니가에 복수를 선언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콜롬비아로 귀국한 수니가의 목에 상금까지 내걸며 혈안이 되고 있다.

    브라질은 마피아의 자국 내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으로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른다. 현재 복역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가끔 축구계에도 간섭해왔다.

    한편,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에 지난 5일 열린 8강전에서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맞고 척추 골절상을 입으며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수니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