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에버튼)는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런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는데, 축구팬들과 FIFA가 골키퍼들의 '선방쇼'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패전팀 골키퍼가 MOM에 선정되는 사례는 적지 않았다.

    먼저 지난 1일 알제리의 음보리(CSKA 소피아)가 독일과의 16강전 1-2 패배에도 MOM에 선정됐고, 멕시코의 오초아(아작시오)는 지난달 30일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MOM의 영광을 안았다.

    조별예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달 25일 이탈리아의 부폰(유벤투스)이 우루과이전 0-1 패배에도 MOM으로 뽑혔다.

    팀은 패했고 골도 허용했지만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점이 인정된 것이다.

    한편 벨기에-미국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벨기에-미국전, 팀 하워드 골키퍼 선방 멋졌다" "벨기에-미국전, 미국 골키퍼 부럽다" "벨기에-미국전, 한국 벨기에에 0-1로 진게 다행" "벨기에-미국전, 미국 축구 실력 일취월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벨기에-미국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