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토너먼트에서 날아 오르고 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정규시간 90분을 무승부로 마친 뒤 연장전에 투입된 벨기에의 루카쿠는 조별리그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며 1골 1도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에서 교체 선수를 투입할 때마다 '판'을 바꿨던 빌모츠 감독에게는 '신의 한 수' 루카쿠가 있었다.

    루카쿠는 연장전 투입 3분 만에 벤치에서 아껴둔 체력을 폭발했다.

    미국 진영의 오른쪽을 마구 휘저은 루카쿠는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에게 패스를 내줬고, 더브라위너가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올렸다.

    루카쿠는 연장 전반 15분에는 왼발로 직접 골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조별리그 선발 출전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루카쿠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벨기에-미국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벨기에-미국전, 루카쿠 이름값 했네" "벨기에-미국전, 미국 골키퍼 선방 눈이 부셔" "벨기에-미국전, 한국 벨기에에 0-1로 진게 다행" "벨기에-미국전, 미국 축구 실력 일취월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벨기에-미국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