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오세훈도 부정적 기류...동작을 신인 카드 꺼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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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지역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당분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문수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정을 내려놓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쇄신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쉴새 없이 달려온만큼 당분간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바닥 민심을 살피는 행보는 계속된다.

    김문수 지사는 전남 고흥의 소록도 방문을 시작으로 여러지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문수 지사로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인사청문회 논란 등 악재(惡材) 속에서 치러지는 동작을 선거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심이 어떻게 흐를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작을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 등 신진 인사들에게 패배할 경우 대권 가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동작을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은 “현재 자택에 머물며 주변 사람들과 식사 약속만 나갈 뿐 외부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재보선 출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혔다.

    과반의석 재확보에 사활을 건 새누리당 지도부는 수도권 선거의 핵심인 동작을 지역을 놓고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선 거물급 후보의 전략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세대 교체를 이끌 수 있는 정치 신인을 내세워 맞불을 놓는 전략까지 거론된다.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는 새누리당이 동작을 지역에서 과연 어떤 카드를 빼들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