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성공한 박근혜 대통령, 제가 반드시 만들겠다"
  • ▲ 6일 대전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연합DB
    ▲ 6일 대전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연합DB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 첫 합동 연설회가 6일 열린 가운데, 9명의 후보는 각각 당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무역전시관에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당의 혁신을 위한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친박 표심' 모으기에 주력했다.

    유력 주자로 분류되는 서청원 의원은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헐뜯더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운명을 같이 하겠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박근혜 정부 이끌어 나가겠다"며 '박심'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사심도 없고 욕심도 없다. 야망도 없다. 오로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을 구하기 위해 역량, 경험, 경륜 쏟아내려고 당 대표 선거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후보 소개 동영상에서 "당신은 친박입니까, 저에게 묻는다. 저뿐만 우리 모두 친박"이라는 문구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역사의 기록에 남는 성공한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만들겠다. 보수대혁신과 보수 대단결을 주도해 보수 우파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외쳤다.

    유력 당권주자들 이외의 후보자들은 이날 합동 연설회에서 당의 위기 극복과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당의 근본적 변신과 혁신안을 내놓았다.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이 지역구인 이인제 의원은 "제가 대표가 되면 당을 펄펄 끓는 포항제철의 용광로 같은 정당으로 개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은 "민주화 이후 5명의 대통령이 쓸쓸하게 퇴장했지만, 박 대통령만큼은 박수받으며 퇴장하는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의원은 "지방에서 정치를 시작해 서민의 아픔과 분노를 함께 느끼고 공감했다"면서 자신이야말로 당 혁신의 적임자"고 주장했다.

    그는 "패권정치, 이기면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낡은 권력이 문제"라며 "개헌 등 정치제도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최고위원 자리를 확보한 김을동 의원은 "지역구 여성의원 공천 30%를 반드시 실천하는 등 당을 고쳐 청년과 여성이 모여드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우리에게는 엄청난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성공한 대통령과 성공한 새누리당이 있어야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당 대표 경선 최연소 출마자인 김상민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젊은 층의 낮은 지지율을 지적하며 "새누리당에 가장 필요한 2040세대의 마음을 대변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은 현재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의 포옹을 유도하며 "우리는 한 배를 탔다. 한 배를 타고 영원히 가겠다"며 당내 화합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