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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히딩크(68)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의 강세를 예상했다.

    히딩크는 특히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회피,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그러나 냉정하게 지적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고국인 네덜란드의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은 재능이 있는 팀이지만 벨기에, 러시아와 같은 조에 들어간 점이 아쉽다"면서 "H조의 벨기에,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뒤져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월드컵이 끝난 뒤 네델란드 대표팀을 맡기로 한 히딩크 전 감독은 "브라질에 가서 우선 네덜란드 대표팀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