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4 지방선거에 나도 가서 투표하면 안 될까…."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3일에도 6.4지방선거에 관한 선동을 해댔다. 2일 서울시장 후보토론회를 보고 직접 투표하고 싶어진 건 아닐까? [자료사진]
    ▲ "6.4 지방선거에 나도 가서 투표하면 안 될까…."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3일에도 6.4지방선거에 관한 선동을 해댔다. 2일 서울시장 후보토론회를 보고 직접 투표하고 싶어진 건 아닐까? [자료사진]

    6.4 지방선거 하루 전,
    김정은도 지난 2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토론방송을 보고서 속이 타들어 가는 걸까?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또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선동에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3일,
    ‘세월호 참사’를 내세워 ‘정권심판론’을 부르짖는 좌파성향 단체
    ‘유권자 촛불연대’의 성명을 인용해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자”고 선동했다.

    ‘우리민족끼리’가 ‘유권자 촛불연대’의 성명이라고 소개한 글에는
    "정부가 세월호 희생자를 살해했다"는 식의
    황당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그 가운데 일부다.

    “…당국의 무능력 앞에서
    내 자식들과 내 자식을 살려내라던 우리 모두는 살해당했다.
    누가 내 자식들을 사고로 죽었다고 하는가?
    내 자식과 내 자식들을 살려달라고 빌고 또 빌던
    우리 국민 모두가 당국에 의하여 살해당했다.
    우리들은 살해당하기 싫었다. 우리들은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당국은 우리들을 살해되도록 그대로 보고만 있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은 구경꾼으로 관람했다”고 주장하며,
    ‘6.4 지방선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권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이제 사람의 가치를 모르는 짐승들에게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을 때이다.
    박근혜 정부와 그와 한 뿌리이며 같은 운명공동체 새누리당 심판으로
    6.4 지방선거는 규정되어야 한다.”


    ‘우리민족끼리’는 ‘유권자 촛불연대’의 입을 빌어
    “학살 정권과 새누리당이 중앙권력을 장악하고
    지방권력도 지역감정과 부정선거, 언론권력을 통해 빼앗으려 한다”고 떠들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이 3년 동안 조작해 만든 불법부정 정부라며
    “새누리당 후보의 낙선은 제18대 대선의
    불법부정선거의 국민적 심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구조 활동은 하지 않고
    미군 주둔비 인상, 철도 민영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유신 독재자의 딸이 추진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일본군대가 합법적으로 이 땅에 상륙하는 길을 열어주는
    망국적, 매국적 행위”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근혜 정부를
    “조선반도를 군사적 대결에로 몰아가는 전쟁광”이라고 비난하며
    6.4 지방선거를 통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국회가 박근혜 정부를 탄핵하고,
    공무원과 국회, 대법원 등 정치권과 공직자들이 나서
    ‘시민혁명’을 시작하라고 선동하기도 했다.

    김정은 정권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언급한
    ‘유권자 촛불연대’는
    세월호 참사 이전에 만들어진 좌파 성향 단체로 추정된다.

    이들로 추정되는 소모임이 한겨레 신문 토론마당에
    모임 성격과 주도 인물들에 대해 소개를 한 적도 있다.
    이에 따르면 ‘유권자 촛불연대’는
    2012년 대선을 불법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정원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단체가 '우리민족끼리'가 언급한 단체인지를 알 수 없다.

    한편 김정은이 거대 종북단체나 통진당이 아닌
    소형 좌파성향 단체까지 내세워
    “6.4 지방선거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라”며 선동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정은이 급하긴 급한가 보다”
    “세월호와 2012년 대선이 무슨 상관이냐”
    “왜? 직접 와서 투표하게?”라며
    냉소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