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상수문국(기상청)을 찾은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상수문국(기상청)을 찾은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올 여름 장마에 대비하는 걸까.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이 기상수문국(우리나라 기상청에 해당)과
    비닐 하우스 농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기상수문국을 찾은 김정은은
    “기상관측에 오보가 많았다”며
    기상관측과 예보가 정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기상관측과 예보사업을 잘해야 이상기후 현상에 의한 재해로부터
    인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경제 부문에서 자연피해를 제때에 막을 수 있다.”


    김정은은 기상수문국 사업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의 과학기술 교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자연지리적 특성과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각종 관측망을 잘 배치하고 기상관측 설비들의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야 한다.”


    김정은은 기상수문국에 이어
    평양 사동구역에 있는 장천채소전문농장도 방문했다고 한다.

  • ▲ 평양 장천채소전문농장을 찾은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양 장천채소전문농장을 찾은 김정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닐하우스 농장인 장천채소전문농장을 찾은 김정은은
    시설을 둘러본 뒤
    “온실 건설과 운영을 노동당이 직접 맡아 밀어줘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당에서 남새온실을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장려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 인민들이 한겨울에도 오이, 토마토, 쑥갓, 부루(상추)와 같은
    신선한 남새를 늘 먹게 하자는 데 있다.”


    김정은이 기상수문국과 비닐하우스 농장을 찾은 것은
    황폐화된 북한 산림 때문에 여름 장마철만 되면 수해를 입어
    농업이 엉망인 현실에서 당국이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홍보용 활동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의 기상수문국 방문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태복, 최룡해 노동당 비서,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