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추적을 피해 도피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유병언 사건을 조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최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대사관이 어디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씨는 12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단순 형사범으로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유병언(73)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색작업과 함께 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작업을 병행, 지난 2일 장남 유대균 씨의 염곡동 집에서 벤츠 등 외제 승용차 4대와 그림 16점을 압수했다.

    유병언 망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망명 시도 어이 없다", "양심에 나라까지 팔아먹을 천인공노할 유병언 일가", "유병언 망명 신청 너무하네", "유병언 갈수록 가관이다", "유병언 망명까지 시도하다니 꼭 잡아서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유병언 망명 시도,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