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명수배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48)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유섬나 씨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모처에서 인터폴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래알디자인 대표인 유섬나 씨는 디자인 컨설팅비 등의 명목으로 유 전 회장의 계열사인 ㈜다판다 송국빈(62·구속기소) 대표에게  2009년 4월부터 매달 8000만원씩 총 48억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해외에 체류 중인 유섬나 씨와 유혁기 씨, 유 전 회장의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4명에게 적색 수배를 내렸다.

    '적색 수배'란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요 도피사범을 현지 경찰이 수배, 검거하는 것으로 인터폴 수배 유형 중 가장 강력한 단계에 속한다.

    법무부는 프랑스 당국과의 사법공조를 거쳐 유섬나 씨를 국내로 강제소환할 계획이다.

    [유섬나 프랑스 체포, 사진=YTN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