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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류현진(27)은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슬로 커브를 신무기로 내세워 '7이닝 퍼펙트', 신시내티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의 시속 153㎞의 빠른 공에 이어 천천히 날아오는 116㎞의 커브에 신시내티 타자들은 타이밍을 빼앗기며 고개를 저었다.
류현진은 이날 총 투구 수 95개 중 21개(22.1%)의 커브를 구사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커브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직구 48개(51.6%), 체인지업 17개(17.9%), 슬라이더는 9개(8.4%)를 던졌는데, 110㎞대 느린 공에 현혹됐던 타자들 눈에 150㎞대의 직구는 더 빠르게 느껴졌다.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9㎞(92.5마일)로 최고 구속은 153㎞ 등 시속 150㎞를 넘는 공을 26개나 던졌다.
직구가 빨라져 커브와의 구속 차가 시속 40㎞를 넘나들었고 류현진은 이를 통해 상대 타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