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서울시 검사과정에서 전량 폐기” 鄭 "사후약방문격, 자랑거리처럼 말해"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왼쪽)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왼쪽)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뉴데일리 DB
     

    서울시 농약급식 논란과 관련, 박원순 후보가 TV토론에서 해명한 발언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감사원 조사 결과 농약이 검출된 식재료가 학교에 공급됐다고 밝혀졌지만, 박원순 후보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기 때문이다.

    정몽준 후보 측 선대위 진수희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박 후보가 농약 묻은 식재료가 학교에 공급된 적이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대변인은 “감사원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서 잔류농약이 허용치 이상 포함된 부적합 농산물이 학교에 공급되었다고 나온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미 우리 아이들이 농약 묻은 농산물을 먹은 뒤인데 일 터진 뒤 사후약방문격으로 한 폐기가 무슨 자랑거리라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 마디 사죄도 없이 거짓말을 한 것은 서울 시민들을 무시한 독선의 극치”라고 날카롭게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정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잔류농약 농산물은 서울시의 검사과정에서 적발되어 폐기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친환경농산물 납품과 관련한 특정 인사들의 특혜 의혹은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아닌 새누리당 측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 대변인은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납품 특혜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배옥병 대표와 그의 남편 송병춘 변호사가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등을 명예훼손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