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모성애에 대한 성찰 그려갈 것"
  • '뻐꾸기 둥지'의 제작진이 제목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천상 여자' 후속으로 방영될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

    제작진은 "대리모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한 여인이 복수해 가는 과정을 상처의 치유와 진정한 모성애라는 주제에 집중하며 공감되게 그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뻐꾸기 둥지'라는 제목은 뻐꾸기의 습성에서 따온 것.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틀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에 있는 한 개의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그 가장자리에 자기 알을 산란해 위탁시킨다. 

    다른 새끼보다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늦게 부화한 가짜 어미의 새끼들을 둥지에서 떨어뜨리고 둥지를 독차지한다. 뻐꾸기는 자신의 새끼가 부화한 후부터 매일 둥지 주변에 와서 뻐꾸기 울음으로 자신의 새끼에게 자신이 어미임을 각인시킨다고 한다. 

    제목부터 드라마의 내용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뻐꾸기 둥지'는 '대리모'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랑과 배신, 처절한 복수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그 복수의 과정에서 상처의 치유와 깊은 공감까지 담아낼 것이 알려지며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자신이 열 달을 배 아파 '낳은 정'과 자신의 아이로 알고 사랑으로 키워온 '기른 정'이 대립하며 진정한 모성애에 대한 고민을 시청자와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둥지를 훔쳐 복수를 꿈꾸는 뻐꾸기 엄마, 자신의 둥지를 내어주며 사랑으로 뻐꾸기 새끼를 기른 또 다른 엄마, 이 두 여인의 자식을 지키기 위한 갈등과 대결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흡인력 있게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는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3일 첫 방송된다.

    ['뻐꾸기 둥지' 제목 의미, 사진=예인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