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목동에서 진행된 한화-넥센 경기에서 오심 물의을 일으켜 화제가 된 이영재 심판위원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내부 엄중경고와 함께 제재금 확정을 했다. 

KBO는 "지난 20일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오심 판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영재 심판위원에게 KBO 대회요강 벌칙내규에 의거 내부 경고와 함께 제재금 50만원도 추가로 부과했다"며 "또한 KBO는 향후 명백한 오심이 거듭될 경우 경기 출장정지를 포함해 자격정지 또한 검토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KBO는 재차 발생할 오심 논란 방지를 위해 야구 규칙 개정과 비디오 판독 특별 시행 세칙을 제정하고, 비디오 판독기능을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서둘러 준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넥센은 1-0으로 앞서던 4회말 공격때 무사 1,3루에서 득점 찬스를 얻었다. 타석에 8번타자 박헌도가 좌익수쪽 얕은 플라이를 쳤고, 한화의 좌익수 장운호가 불안한 자세로 포구했다. 

넥센의 3루 주자 김민성이 득점을 위해 태그업을 시도했다. 다소 불안정하게 타구를 잡은 한화의 좌익수 장운호는 유격수 송광민에게 송구했고 송광민은 재빠르게 홈을 향해 공을 뿌렸다.

공을 잡은 한화 포수 정범모와 홈에서 충돌한 넥센의 3루 주자 김민성은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지만 이영재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경기 후 한화 김응용 감독도 "심판의 위치가 나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