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체육부 장관을 지낸 역사적인 축구스타 펠레(74)가 모국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준비에 대해 크게 실망이라고 비난했다.

    펠레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경기장을 아직 완공하지 못해 실망"이라며 "상황이 심히 우려스러우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불명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스타디움을 전날 개장했는데,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천막과 좌석 등 일부 시설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펠레는 이에 대해 "(준비 부족은) 불쌍한 사태"라며 "개막전 경기장도 완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라는 말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펠레가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는 팀은 반드시 우승에서 멀어진다는 '펠레의 저주'로 유명한 펠레는 현재 조직위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