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국민통합시민운동 “이제는 힘을 내 일어설 때”

세월호 참사와 관련, 미시USA의 뉴욕 타임즈 광고에 대한 시민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11일 한인 여성 생활정보 커뮤니티인 [미시 USA]는 뉴욕타임즈에 [진실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에는 ‘한국 정부가 적절한 비상대응책을 취하는 데 실패했으며 관련 부처 간 협력도 이뤄지지 않았다’등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문구가 실려 있다. 

한국자유총연맹과 국민통합시민운동은 13일 미시USA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국론분열]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고국의 위상을 외국인들에게까지도 추락시키며 교민사회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대참사 속에서 고국의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서 국민적 불행을 반정부운동으로 악용하는 뉴욕 타임즈 광고행위를, 국가위기 때마다 국민적 결집으로 극복해온 한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로 규정하며, 더 이상 국론분열을 자초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한국자유총연맹 성명서 내용 중 일부

연맹은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대한민국] 건설에 적극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 하야 청원운동]등의 글이 난무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 교민사회가 이 같은 정치 선동적 분열획책에 흔들리지 말고 정부와 국민모두가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의 손길을 펼쳐줄 것을 당부한다”

  - 한국자유총연맹 성명서 내용 중 일부


이날 국민통합시민운동도 [미시USA의 망국적 행위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통합시민운동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 실패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어디까지나 미래를 향한 비판이어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비판이어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이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있겠으나, 사고의 발생, 구조작업의 지연 등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는 대통령의 하야까지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을 넘어 불순한 의도라는 것이 통합시민운동의 주장이다.

통합시민운동은 “참사를 빌미로, 정부의 잘못을 빌미로, 마치 모든 잘못이 정부와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처럼 대통령의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모종의 세력이 대선불복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참사의 직접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배후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결과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내부의 문제를 가지고 외국 신문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광고를 하면서까지 대한민국을 망신시키고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보면 과연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인가? 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국민통합시민운동 성명서 내용 중 일부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인재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반면 슬픔과 좌절에 빠져 있는 국민적 분위기를 긍정과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국가적 기회”라며 “국민 간 불신, 국민과 정부 간 불신을 조장하는 미시USA의 망국적 행위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