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종북세력의 반국가적 활동실태> 세미나서 유동열 박사 주장
  • ▲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경찰 공안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손꼽히는 공안 전문가다. ⓒ뉴데일리 이종현
    ▲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경찰 공안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손꼽히는 공안 전문가다. ⓒ뉴데일리 이종현

    정부가 해외 종북세력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수백만 해외교포가 친북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해외교포 가운데 30%만 친북화해도 대선에서 당락을 해외에서 결정하게 된다.
    그런 점 때문에 북한이 조총련 교포를 민단으로 보내 투표권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2009년에 재외동포 관련법과 선거법이 개정됐다.
    이로 인해 재외교포 가운데 240만 명이 대통령 선거 투표권을 갖게 됐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해외종북세력들의 발호를 그대로 보고 있다가는 대선을 종북세력이 결정지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민주연구원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해외종북세력의 반국가적 활동실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 ▲ 세미나에 앞서 국민의례 중인 청중들. 해외종북세력의 실태라는 주제 때문인지 유명한 공안·대북 전문가들이 대부분 모였다. ⓒ뉴데일리 이종현
    ▲ 세미나에 앞서 국민의례 중인 청중들. 해외종북세력의 실태라는 주제 때문인지 유명한 공안·대북 전문가들이 대부분 모였다. ⓒ뉴데일리 이종현

    첫 발제를 맡은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종북세력의 활동에 대해 낱낱이 소개했다.

    유동열 원장은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스토커 투쟁]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언론에서 많은 보도가 있었지만 보다 심층적인 부분을 알려드리려 한다”고 말문을 연 것이다.

    유동열 원장에 따르면, 해외종북세력은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소위 [민주화 세력]이 아니라 북한의 지령을 받거나 또는 연계하여 활동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동열 원장은 “해외종북세력이란 해외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북한을 옹호하거나 대변하는 세력”이라며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먼저 전체 종북세력 가운데 5% 남짓인 이들을 [핵심혁명세력]으로 분류했다.
    이들이 나머지 95%의 종북세력을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핵심추종세력으로 종북세력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행동세력]이라고 한다.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당시 [스토커 시위]를 벌인 사람들로 봤다.
    이들의 특징은 앞서 언급한 [핵심혁명세력]을 적극 추종하면서 여론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전체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동조세력]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주로 온라인에서 종북적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네 번째는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중립표방 위장세력]이다.
    이들이 가장 위험한 부류라고 한다.
    이들은 자신을 교수-변호사 등의 지식인으로 스스로를 포장한 다음, 남북한을 모두 비판하는 척 하면서 결론은 북한을 옹호하고 대한민국을 비판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유동열 원장은 “자신의 속내를 숨긴 채 북한을 지지하고 대변하는 [지능적인 북한 옹호세력]”이라고 불렀다.

    마지막은 전체 종북세력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우호세력]이다.
    이들은 평화-인도주의-민족주의 등을 표방하면서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의 특징은 “나는 종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별 생각 없이 북한을 돕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유동열 원장은 이 같은 종북 세력들이 자신도 모르게 북한의 해외 대남공작에 휘말리며,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北, 1950년대부터 해외 대남공작…김정은, 정찰총국 활용


    유동열 원장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김일성 집권 시절부터 해외를 [조선혁명의 제3전선]이라고 불렀다 한다.
    1전선은 휴전선, 2전선은 한국 내에서의 종북활동, 3전선은 바로 해외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대남공작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은 1950년대에는 가까운 일본에서 대남공작을 펼쳤다고 한다.
    1960년대에는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1964년 2월 27일 <조선반도 공산화를 위한 혁명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이 기점이 되었다고 한다.
    이때 나온 대남 전선의 첫째는 국내, 둘째는 남한, 셋째는 해외였다.

    이 같은 대남공작 전략변화에 따라 유럽, 그 중에서도 동서로 분단된 독일 베를린에서 활발한 공작을 펼쳤고, 그 결과가 <동백림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이 베를린에 뿌린 [혁명의 씨앗]이 故윤이상, 송두율 같은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 ▲ 북한을 제 집 드나들듯 다녀왔다는 송두율. 유동열 원장은 그 또한 '해외공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데일리 DB
    ▲ 북한을 제 집 드나들듯 다녀왔다는 송두율. 유동열 원장은 그 또한 '해외공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데일리 DB

    북한은 1970년대부터는 미국 본토에서의 대남공작을 시도했다고 한다.
    미국 내 한국 교민이 100만 명이 넘는데다 자유민주주의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큰 매력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이 가능했던 것은 1991년 초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을 하면서부터라고.

    북한은 美뉴욕에 유엔 대표부를 만든 뒤부터 적극적인 대남공작을 했다는 게 유동열 원장의 설명이다.
    그렇게 나타난 종북세력이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와 같은 [영향 공작원]이라고 한다.

    지금 북한 해외공작의 중심은 유럽이 아니라 미국이다.
    따라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종북세력의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


    북한의 이 같은 해외 대남공작은 당초 내각 외무성 해외동포국이 담당했으나, 이후 노동당 국제부가 생겨 해외 대남공작 지침을 만들고, 통일전선부가 실제 공작을 맡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김정일 집권 말기에는 통일전선부 외에 국방위원회 직속 정찰총국도 해외 대남공작에 끼어들었다고 한다. 이유는 ‘강성대국’ 건설에 맞춰 노동당 35호실(舊대외정보조사부)을 정찰총국 아래로 통합시킨 뒤 해외정보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노동당 35호실은 신상옥-최은희 부부 납치, KAL 858여객기 폭파 테러 등을 저질렀던 대남테러공작의 본산이기도 하다.
    이런 35호실이 정찰총국 해외정보부라는 이름을 달고 북한 외교관들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해외교포들을 대상으로 공작을 펼친다는 것이다. 


    “北의 해외 대남공작, 매우 공격적으로 진행”


    그렇다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대남공작 조직 그리고 종북단체 규모는 어느 정도 될까.

    유동열 원장은 “700만 명이 넘는 해외동포 가운데 몇 명이 종북세력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핵심적인 종북단체를 소개할 테니 윤곽을 잡으시라”고 말했다.

    유동열 원장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핵심 종북단체는 30여 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종북단체 또는 연대단체 150여 개(중복 포함), 해외에서 운영하는 종북 사이트는 14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국제친선협회, 연대성위원회, 주체사상국제연구소 등 북한 외무성 등이 현지인들을 포섭해 운영 또는 배후조종하는 단체나 조직까지 포함하면 2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가운데 북한 정권이 운영하는 국제친선협회는 각 지역별로 구축돼 있는데 이것만 해도 120개가 넘는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주체사상연구소 등은 북한 자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한다.

    그 중 미주 지역에서는 재미교포전국연합,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미주교포전국협회,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범민련 미주 본부, 범민련 캐나다 본부, 범청학련 미국지부, 범청학련 해외본부 캐나다지부, 재미민족운동단체협의회(민협), 미교포전국연합, 민족통신, 통일학연구소, 노둣돌, 미시USA 등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유동열 원장은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해외 종북단체들은 대남 우회침투기지 역할을 하거나 대남 정보 수집 및 역정보(Disinformation) 양산 통로로 활용되기도 하며, 현지에서는 해외교포의 종북의식화와 조직화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한 냉전 질서가 붕괴된 이후 자신들을 지지하던 동구권이 무너진 뒤에는 오히려 해외 대남공작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1960년대부터 뿌린 ‘혁명의 씨앗’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해외 지지기반이 약해지자 마음이 급해졌다는 것이다.
    2008년 적발된 <인도 유학생 포섭 사건>이나 2010년 <북한 보위사령부 포섭 간첩 사건> 등이 그 대표적 사례라는 설명이었다.

    북한은 또한 북한과 해외 종북세력, 한국 내 종북세력을 잇는 [3자 연대공작]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1993년 4월 6일 김일성이 발표한 <조국통일을 위한 전 민족 대단결 10대 강령>에 따른 것으로 범민련이나 범청학련, 2000년 이후 등장한 6.15남북공동선언실천위원회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 ▲ 유동열 원장은 국내 최고의 공안 전문가 답게 북한의 해외공작 경로를 낱낱이 공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 유동열 원장은 국내 최고의 공안 전문가 답게 북한의 해외공작 경로를 낱낱이 공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북한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종북세력 뿐만 아니라 [미래의 북한 공작원] 또는 [미래의 종북세력] 양성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해외교포 2세의 방북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유동열 원장은 그 가운데서도 美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노둣돌>이라는 단체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보면, 교포들이 북한을 방문하도록 한 뒤 좋은 것만 보여준다.
    최고급 호텔에서 묵게 하고 멋진 풍경만 보여준다.
    그러면 이 사람들이 북한을 다녀와서 자기가 보고 들은 것, 좋은 것만 이야기하도록 만든다.
    결국 한국을 잘 모르는 해외교포 2세들은 북한을 미화하고 찬양하게 되는데 이것을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2030대 젊은 교포를 대상으로 만든 <노둣돌>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들은 방학 때 교포 2세들에게 북한을 구경시켜주면서 [북한이 진정한 우리의 조국]이라고 가르친다.
    교포 2세들을 [혁명의 씨앗]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노둣돌>은 교포 2세들을 한국으로 데려와서는 제주 강정마을 같이 정부와 좌파 진영이 투쟁하는 지역으로 주로 데려간다.
    대한민국의 좋지 못한 모습, 왜곡된 반미 현장 등을 보여주면서 폄하하므로 교포 2세들의 머릿속 한국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각인된다.


    “지금처럼 교포에 무관심하면 10년 뒤 모두 반한세력 될 것”


    유동열 원장은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북한 정권은 해외공작을 매우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면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해외교포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해외 교포 모두가 반한 세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동열 원장은 특히 교포 사회에서 운영하는 [한인학교]와 온라인의 종북 활동을 우려했다.

    한인교포들 가운데 미국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집은 문제가 없다.
    그런데 아이들을 한인학교에 보내면 ‘민족정신을 가르친다’면서 친북반미교육을 시킨다.
    그 중에서도 <한국교육원>이라는 곳에서 전교조 성향 교사들을 해외 한인학교로 많이 보낸다. 

    그 다음 문제는 온라인이다.
    북한도 그렇고 해외 종북세력들도 사이버 공간을 십분 활용한다.
    대표적인 곳이 민족통신이다.
    이 매체는 노동신문보다 북한을 더 찬양한다.
    그런데 여기에 글이 올라오면 한 시간도 안 돼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같은 글이 올라온다.
    게다가 SNS를 통한 종북 세력의 활동이 더욱 다변화되고 있다.


    유동열 원장은 해외 종북세력과 북한 간의 연계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앞으로 정부가 해외종북세력에 대해 지금처럼 관심을 갖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해외교포사회가 친북이 될 수 있으며 대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1년 외교통상부가 발간한 <재외동포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 진출해 있는 해외교포 수는 모두 726만 8,771명. 중국이 270만 4,994명, 미국이 217만 6,998명, 일본이 90만 4,806명, CIS(독립국가연합)이 53만 5,679명, 캐나다 23만 1,492명, 유럽에는 12만 1,028명의 해외교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09년 재외동포 관련 법률과 선거법 개정을 통해 해외교포 가운데 240여만 명이 대선 투표권을 갖고 있다는 점. 이들은 2012년 대선 당시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했다.

    유동열 원장은 “240만 명에 달하는 재외국민 가운데 30%만 친북화 돼도 70만 표가 넘는다”면서 “해외교포 가운데 친북화된 사람이 대거 선거에 참여하면 대통령의 당락은 해외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정권이 조총련 인사들에게 “민단으로 가입하라”고 권유한 것도 이 대통령 선거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열 원장은 최근 LA를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재외공관 외교관들의 자세가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이렇게 상황이 매우 막중한데 우리 해외공관은 어떤가.
    물론 모든 외교관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재외공관 주재 외교관들이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다.
    종북세력 눈치만 보고, 자신의 국적이 어디인지 모르는 듯 한 행동을 하는 외교관이 있는데 이들을 전부 소환시켜야 한다.


    유동열 원장은 해외 종북세력들의 발호에 무관심한 외교관들과 재외공관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교관 양성교육 과정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로 나가는 외교관은 민주화, 인권, 평화를 외치는 종북 세력들의 정체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하는데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립외교원에는 그런 교육이 없다.
    해외종북세력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과목을 만들어 해외로 발령받는 외교관들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유동열 원장은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있는 한 김정은 정권과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을 흔들 수는 있어도 넘어뜨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해외종북세력들의 활동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들 “중국 문제도 중요” “민간차원에서도 대비해야” 의견


    유동열 원장의 주제 발표는 400여 명의 청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패널들도 귀담아들을만한 의견을 내놨다.

  • ▲ 송봉선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정보기관에서 해외공작 분야에 30년 이상 근무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 송봉선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정보기관에서 해외공작 분야에 30년 이상 근무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국정원에서 30년 이상 해외공작을 맡았던 송봉선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해외공작 활동 가운데 제일 걱정스러운 곳이 미국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송봉선 교수는 “북한은 대남공작에 [올인]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니다”라며 국정원 내에서 대공수사 파트의 우선순위가 뒤쳐져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송봉선 교수는 이어 <중국 화교간첩 유우성 사건>을 예로 들며, “조선족들 가운데 중국 국적을 가진 이들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탈북자 정보를 모두 수집해 북한에 제공, 강제북송에 악용한다”고 폭로했다.

    희망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그동안 국민들이 걱정했던 대북정보 수집과 대북공작이 매우 잘 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최근 모두들 대북정보가 완전 죽었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지 않다.
    대북공작이 유사 이래 가장 잘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면 조만간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봉선 교수는 재외공관이 해외 종북세력의 행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과 외교부 간의 협조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정부 부처와 함께 “최근 이상한 판결을 내리는 사법부”에 대한 종북세력 실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방형남 동아일보 논설위원. 안보 문제에 관한 명칼럼으로 인기가 높다. ⓒ뉴데일리 이종현
    ▲ 방형남 동아일보 논설위원. 안보 문제에 관한 명칼럼으로 인기가 높다. ⓒ뉴데일리 이종현

    패널로 나온 방형남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민족통신> 운영자인 노길남의 페이스북을 예로 들며 “해외 종북 인사들의 활동이나 체계, 인맥 등이 너무도 뿌리가 깊고 연계망이 넓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형남 논설위원이 노길남의 페이스북을 살펴본 결과, 국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정치인과 수많은 유력인사가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돼 있다고 한다.

    방형남 논설위원은 “물론 페이스북 친구라는 게 상대방을 잘 몰르고 맺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노길남과 소통을 하는 국내 유력인사들이 그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방형남 논설위원은 “해외교포 주류사회는 한국이 잘되기를 바라는 분들”이라며 해외 종북세력을 막는 방안으로 해외 보수단체와 교포 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교류재단 등이 나서서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간 차원에서도 해외종북세력과 싸울 수 있는 [전력](戰力)을 구성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은 이미 찌그러지고 있는 체제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이 당장 망할 것 같지만 그들에 대한 경계와 강한 의지를 갖고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른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 북한민주화위원회의 홍순경 위원장. 홍순경 위원장은 "북한이 당장 망할 것 같아도 그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 북한민주화위원회의 홍순경 위원장. 홍순경 위원장은 "북한이 당장 망할 것 같아도 그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유동열 원장 “명예훼손, 어디 한 번 해보시지!”


    한편 유동열 원장이 발제를 하기 전에 언급한 이야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면광고를 낸 <미시USA>라는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였다.

    <미시USA>라는 단체가 있다.
    이들을 종북단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저는 자신 있게 이들도 종북세력이라고 본다.
    물론 <미시USA> 회원 전체가 [종북]이라는 게 아니라, 이들을 이끄는 사람들이 [종북]이라고 본다.

  • ▲ 미시USA가 뉴욕타임스에 낸 세월호 전면광고. 유동열 원장은 '미시USA'의 리더들이 종북이라고 봤다. ⓒ뉴데일리 DB
    ▲ 미시USA가 뉴욕타임스에 낸 세월호 전면광고. 유동열 원장은 '미시USA'의 리더들이 종북이라고 봤다. ⓒ뉴데일리 DB

    유동열 원장은 최근 최유미 <블루유니온> 대표가 해외 종북인사 30여 명의 입국을 금지시켜 달라고 법무부에 청원하고, 美현지 수사기관에게 불법모금 등 현지 법률 위반 증거를 제시하며 수사를 요청하자 종북단체들이 줄을 이어 고발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나도 고발하라”고 외쳤다.

    북한의 직접 지령을 받아 활동하는 해외 종북단체가 30여 개에 달한다.
    만약에 오늘 제 발표문에 적시된 단체가 저를 고소하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제발 고소해줬으면 좋겠다.
    제가 이들이 어떻게 反대한민국 행위를 했는지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반박하겠다.


    유동열 원장은 실제로 과거에 책을 내면서 민노총을 좌익단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비슷한 시기 민노총을 [좌익]이라 부른 박 홍 당시 서강대 총장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유동열 원장은 고소를 당하지 않았다.

    이때 민노총을 돕는 변호사들이 며칠 동안 토론을 한 결과 “소송을 했다가는 우리가 역으로 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한다. 

    유동열 원장은 발표를 마치며 “앞으로는 종북세력들을 나이 값도 못하는 [김정은 보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제안을 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