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6.4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유권자운동 발족
  • ▲ [6.4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운동본부 발족식]이  13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6.4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운동본부 발족식]이 13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6.4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13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발족식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 공동주관하며 100여명의 위원단을 위촉해 좋은 후보를 선정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각 시민단체이름으로 좋은 후보를 추천받는다. 한 단체 당 후보 3명으로 제한하며 추천서 검토이후 100명의 위원단이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려낸다. 

    광역단체장 17명 중 3~5명으로 추려질 계획이며 교육감 또한 같은 숫자다.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전체 250명 중 25명의 좋은 후보를 선정, 총 35명 내에서 최종결정을 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시민사회활동경력] [올바른 시민사회 개념정립] [통일실천비전] 등 8여개의 기준을 세워 이에 맞는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발족식에 참석한 반재철 흥사단 대표는 “자기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국민 공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오늘 이 운동으로 진정 좋은 후보를 선정해서 후보들이 대거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유권자운동에 정통성 있는 운동이다. 특히 교육감선거와 관련한 일방적인 발표가 여러 문제를 낳고 잇는데, 이번 운동을 통해 말끔히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시민유권자 운동본부의 발족 취지문 전문이다.

    6.4 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운동 발족 취지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선거를 통해 국민행복과 일류사회로 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고, 반면에 갈등과 소모적인 정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87년 민주화 이후 곡절을 겪으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 시민사회는 시민유권자운동의 일환으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를 조직하여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세력들이 불법적인 ‘낙선운동’을 벌이며 선거의 의미를 훼손하는 오류도 있었다. 이제 시민유권자운동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좋은후보선정운동’에서 그 가능성을 본다. 지난 2년여 동안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보여준 ‘좋은후보선정운동’은 우리를 일류사회로 발돋움하기위한 진일보된 유권자운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한 곳이 정치다. 
    이것은 정치인들만을 탓할 문제가 아니다. 정치를 만드는 것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직접 뽑는 유권자의 몫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낡은 질서와 기득권에 안주하여 국민의 발목을 잡는다면 유권자 스스로가 변하여 정치를 혁신해야 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자명한 과제이지 않은가. 법의 테두리 하에서 합법적으로 시민유권자운동을 선언하는 우리의 기치가 여기에 있다. 

    ‘좋은후보선정운동’은 유권자들이 만드는 시민정치소비자운동이다. 
    일류사회의 소비자들은 건강한 시장과 상품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들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인 유권자들이 낙후된 정치와 함량 미달의 정치인들을 시장에서 분리수거해야 한다. 정치권과 정치인들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면 정치를 직접적으로 소비하는 유권자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6.4 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운동의 깃발을 높이 올린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느 선거 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라 안팎의 정세는 우리에게 시련을 예고하면서 또 한편 새로운 기회를 약속하고 있다. 우리의 준비정도와 의지에 따라서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그 기로에 2014 지방선거가 자리하고 있다. ‘좋은후보선정’ 시민유권자운동을 통해 낡은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
    2014. 5. 13
    6.4 지방선거 ‘좋은 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