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만수르의 형이자 아랍에메이리트 정치인 모하메드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만수르와 구단 수뇌부들이 집무실에서 우승 트로피 모형이 박힌 대형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EPF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중동 석유재벌 중 한 명인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국 왕자 출신으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동생이다. 만수르 가족(왕가)의 재산은 1000조원 수준이며, 그가 단독으로 소유한 재산만 따져도 약 150억파운드(약 25조9000억원)에 이른다.

    만수르는 아부다비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나 1993년 국제 관계 외교를 공부했으며, 2000년부터 문서 및 연구 국립센터 위원장, 2005년 아부다비 교육위원회(ADEC), 에미리트 재단, 아부다비 식품, 아부다비 발전을 위한 기금의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영국 최고의 은행 바클레이, 다임러 크라이슬러, 벤츠 등의 최대주주이다. 이 외에도 만수르는 크라이슬러 빌딩과 페라리 테마파크를 소유하고 있으며, 관광을 위해 지은 섬과 F1 서킷 등을 두바이에 보유하고 있다. 

    만수르는 2008년 맨시티 FC를 타이의 전 총리 탁신 친나왓으로부터 인수해 구단주가 됐으며, 지난 5년간 테베즈, 아데바요르, 가레스 배리, 기븐, 산타크루즈, 다비드 실바, 콜로 투레, 아게로 등 A급 스타 선수들을 모조리 사들였다. 선수 이적료로 무려 7억120만 파운드(약 1조2478억원)이다.

    [만수르, 사진=모하메드 트위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