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표 뉴데일리 고문 등 대표단, 교학사에 성금 전달
  • ▲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미주본부> 최응표 대표(사진 가운데)와 김동빈 부대표(사진 왼쪽)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교학사 본사를 찾아가 이 회사 양철우 회장(사진 오른쪽)에게 미국 교민들이 모금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대금 1,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미주본부> 최응표 대표(사진 가운데)와 김동빈 부대표(사진 왼쪽)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교학사 본사를 찾아가 이 회사 양철우 회장(사진 오른쪽)에게 미국 교민들이 모금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대금 1,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전교조를 비롯한 속칭 진보진영의 집요한 음해로, 학교현장에서 사라졌던 교학사 한국사교과서가 해외 동포들의 노력으로 부활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미주본부>(이하 미주본부) 대표단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교학사 본사를 찾아가, 교민들이 모금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대금 1,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미국 한인사회는 한국의 모교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보내는 운동을 벌이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2일에는 미국 뉴저지 코리안 커뮤니티센터에서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미주본부> 발기인대회를 열고, 한국의 모교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기증하려는 교민들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 ▲ 지난달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발기인대회] 포스터.ⓒ 사진 최응표 고문 제공
    ▲ 지난달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발기인대회] 포스터.ⓒ 사진 최응표 고문 제공

지금까지 [모교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보내기 운동]을 위해 교민들이 모금한 교과서 대금은 13,342,750원에 달한다. 전달식을 가진 8일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1,325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운동은 참여를 희망하는 교민들이 교과서 대금 10$과 전달할 학교 등을 적은 신청서를 교학사에 보내면, 교학사가 해당 학교에 교과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성금을 전달받은 교학사는 교민들이 희망하는 고교와 기관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배송할 계획이다.

이날 교학사를 찾은 최응표 미주본부 대표(뉴데일리 고문)는 “1,325권의 교과서 중 850권은 특정모교가 아닌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라며 “많은 교민이 관심을 표한 만큼 국내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장소를 찾아 교과서를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대표는 “교과서 전달 시 교민들의 참여신청서를 동봉해 교민의 진심어린 뜻을 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최응표 대표를 비롯한 교민들은 500권의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구매해 미국에 유학온한국 대학생들과 교포 청년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국내에서 벌어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죽이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최응표 대표가 시작한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운동]은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운동 미주본부> 발기인대회를 거치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미주본부는 벌기인대회 이후 <뉴욕 한국일보>에 참여신청서 양식이 포함된 광고를 게재하는 등 교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미국 교민들은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를 넘어 교포 3, 4세들에게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바로 알리자는 운동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미주본부는 해외에 사는 젊은 교포들에게 대한민국의 험난했던 건국과정을 바로 알릴 수 있는 ‘영문판 대한민국 현대사’ 편찬을 기획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젊은 교포들이 모국의 역사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영문판 서적의 발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건국하게 됐는지, 6.25로 폐허가 된 모국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또 북한은 왜 파멸의 길에 들어서게 됐는지를 젊은 교포들에게 알리기 위한 책자 발간을 구상 중이다.

   - 최응표 대표 


특히 최응표 대표는 젊은 교포 세대들이 부담없이 모국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바탕을 둔 한영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젊은 교포 세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술 논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걸어 온 이야기다.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방문 중에 영문원고 집필을 위한 전문가들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