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관영매체가 또 '뽀샵질'을 하다 들통났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쳐]
    ▲ 북한 관영매체가 또 '뽀샵질'을 하다 들통났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쳐]

    김정은에게 보도사진 조작은 일상사인 걸까?
    이번에도 관영매체를 통해 배포한 사진에서
    ‘뽀샵(포토샵)’ 처리를 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서 최근 배포한
    김정은의 아동 병원 현지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정은이 북한 관료들과 병원 건물을 시찰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관료들의 모습과 배경을 보면 그림자, 조명이 부자연스럽고,
    김정은은 마치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이 사진에는 숨길 수 없는 조작의 흔적이 남아있다.
    북한이 완벽한 사진 조작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배포하는 사진을 조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이 2013년 3월 실시한 상륙 훈련 사진을 보면
    공기부양정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공기부양정을 ‘복사해 붙이기’ 했다는 정황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사진 속 공기부양정 7대 가운데 3대가 조작된 것으로 같다고 지적했다. 

    2013년 8월에도
    김정은이 손에 쥔 담배는 지웠지만 연기를 남겨 조작 사실이 들통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진 조작은 공산독재국가들에서는 흔한 일이다.
    과거 소련의 스탈린은 물론 북한 김일성, 김정일도 사진을 조작했다.

    최근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독재자가
    사진 조작을 하는 게 일상이라는 소식이 해외에 알려져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