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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발생이 17일째로 접어들면서 희생자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인도서(無人島嶼) 수색이 강화되는 한편, 신속한 수습을 위해 네덜란드 전문용역업체의 자문을 구하는 등 다각적인 수습방안이 강구될 예정이다.범정부사고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2일 진도 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 해역 인근 211개 무인도서는 접근이 쉽지 않아 수색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어선 등 213척 동원해 무인도서 수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도와 의신, 임회면 지역에 설치된 낭장망의 그물 489틀이 금어기(禁漁期) 규제로 16일부터 철거돼야 하지만 사고 수습 시까지 설치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희생자유실방지대책단 강준석 부단장은 “유실방지를 위해 항공기 24대 선박 207척 인원 1503명이 투입되며 해양조사원에서도 소나를 통해 침몰지점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류의 속도와 흐름에 대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광공선과 항공기를 동원해 면밀히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대본은 “신속한 수습을 위해 글로벌 용역업체의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고수습을 위한 자문은 네덜란드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5월 중순까지 수습방안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월호 침몰 지점 남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지점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수습된 희생자는 총 226명이며 실종자는 76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