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보도 및 유포에 강력한 법적 대응 취할 것"

  • 최일선에서 세월호 침몰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는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딘 측에서 시신 수습을 지연시켰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JTBC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지난 28일 구조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들의 입을 통해 "첫 번째 시신이 발견된 날,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에게 와서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달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언딘은 29일 진도군청 인근에서 장병수 기술이사를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 무근'임을 밝힌데 이어 오후에는 자사 홈페이지에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JTBC의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JTBC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해당 입장문을 작성한 언딘의 김윤상 대표는 "JTBC 보도가 사실이라면 저는 회사의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면서 "JTBC의 보도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며,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허위 사항에 대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및 유포·전파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은 우리 모두의 염원을 모아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까지 구조하는 일에 모든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으로 차디찬 바다에 남겨진 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남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윤상 언딘 대표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입장 전문

  •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 언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