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이 전해온 동영상이다. 심사숙고한 끝에 정지화면과 일부 대화소리로만 공개하겠다"며 세월호 동영상을 내보냈다.

    공개된 세월호 동영상에는 단원고 학생들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천진난만한 순수함이 가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아이들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서로의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안정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 

    시간이 흘러 배가 점차 기울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수학여행 큰 일 났다", "나 구명조끼 입어야 해",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등의 말이 들렸다.

    JTBC 세월호 동영상에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안내방송도 담겨 있었다.

    이에 혼란스러운 아이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하고 있다는 거 아니냐"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불안에 떨었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동영상 공개 충격적이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펑펑 울었다", "팬티만 입고 도망간 선장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세월호 동영상 공개 너무 가슴 아프다", "아이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선장과 승무원들 찢어죽이고 싶을 듯" 등의 안타까움과 함께 선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사진=JTBC 보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