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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JTBC 보도는 '오보'..법적 책임 묻겠다"

"첫 번째 시신 발견된 날, 구조 과정 찍은 동영상 있어""언딘이 '시신 인양하지 말라'는 얘기 정말했는지 검증 가능"

유경표·윤희성·조광형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4-04-29 13:46 | 수정 2014-04-30 00:04


민간 잠수부의 '구조 실적'을 가로채려했다는 의혹을 받은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이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해당 보도를 한 JTBC 측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언딘의 장병수 기술이사는 29일 오전 11시 10분 진도군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8명의 민간 잠수사들의 입을 빌어 '언딘 측에서 시신 수습을 지연시켰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JTBC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당초 언딘은 진도군청 브리핑 룸에서 회견을 진행하려했으나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측에서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진도군청 앞 가로수 의자에서 진행됐다.

장병수 기술이사는 "19일 승객 구조 작업에 나선 한국수중기술 2호에는 일반잠수부 8명, 유가족 2명, 해경 1명, 언딘 측 잠수사 11명이 타고 있었고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영상으로 모든 과정을 촬영한 바 있다"며 "당시 언딘 측에서 민간 잠수사들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동영상을 살펴봐도 되고, '3자 대면'을 통해서도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JTBC '뉴스9'는 28일 구조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잠수사를 통해 "언딘 측에서 시신 수습을 지연시킨 사실이 드러났다"며 "첫 번째 시신이 발견된 날,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에게 와서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달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특히 JTBC와의 인터뷰에 응한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 측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면 윗선이 다칠 수 있다'고 (민간잠수사들에게) 부탁했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장병수 기술이사는 "95%의 유가족들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그들이 진실을 위해 우리 편에 서줄 것을 믿고 있다"면서 "명백한 오보가 분명한 JTBC의 기사를 함부로 인용 보도하는 전 매체에 대해선 구조작업이 끝난 후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시신을 처음 발견하던 날, 언딘 측 잠수사들과 민간 잠수사들이 어떻게 연합해 구조 작업을 펼쳤는지 상세히 설명한 뒤 "지금은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이다.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아달라. 현재 언딘은 해경 해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을 모아 이 구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끝까지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이사는 계약 관계에 대해서도 "사고 소식을 접한 언딘은 구조작업에 도움을 주고자 17일 청해진 공무감독관과 약식 구난계약서를 체결했으나 해경과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장병수 언딘 기술이사의 공식 브리핑 전문

저는 주식회사 창업멤버이고 9년이상 회사를 끌어 오고 있다. 언딘은 해외에서 산업잠수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4월 28일 명백한 오보로 인해 현재 언딘의 전 직원이 정신적 공황에 빠졌다. 풍랑 주의보로 악조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현장 잠수사들의 충격은 심각한 상태다. 이런 상태로 가다간 구조작업에 차칠이 불가피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 다시 한번 거듭 말하지만 jtbc의 보도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다. 이 오보를 인용해 보도하는 전 매체에 대해 구조작업이 끝난 후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 중소기업인 우리는 법무팀이나 홍보팀도 없다. 구조작업을 하면서 법적대응을 할 역량이 안 된다.

최초 시신 발견 구조상황

4월 19일 최초 실종자 구조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4층 객실 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설치를 위해 언딘 잠수사들이 들어갔고 그 다음으로 언딘이 설치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들어갔던 민간 잠수사들이 창문에서 시신 3구 발견했다. 이 잠수사들은 해경이 제공한 해머를 가지고 창문 깨기를 시도했지만 탄성이 있는 창문은 깨지지 않았다. 그래서 민간 잠수사들은 올라왔고 언딘측에서 특수해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언딘이 제작한 특수해머를 가지고 언딘잠수사가 수면아래로 내려가 창문을 부쉈다.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시간은 19일 새벽 4:00경이다. 해경이 제공한 해머를 가지고 민간잠수사들이 내려간 시간은 새벽 6:00경이다. 실패하고 오전 11시에 1천톤 선박은 모두 피항해야 한다는 주의보가 나와서 나머지 배들은 피항을 하고 언딘이 빌려온 주식회사 한국수중기술 2호 배도 피항했다. 다시 오후 2시까지 물때를 기다려서 재투입 계획했지만 이것도 거친 파도로 여의치 않았다.

특수해머를 제작한 언딘이 밤 11시 물때를 맞춰 3개조 6명의 잠수부를 투입했다. 언딘이 최초 설치한 가이드라인이 11미터에 불과해 1조가 21미터 가이드라인으로 재설치했다. 11시 50분 2조가 특수제작해머를 가지고 창문을 부수고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 3구를 자연부상 시켰고 이 시신이 민간잠수사들이 발견한 것이다. 구명조끼가 없던 시신 1구는 언딘 잠수사가 껴안고 물위로 올라왔다. 19일 정오 11시 이후 언딘 다이버들이 시신 4구를 수습했다.

19일부터 20일 새벽 0시경 마지막 3조가 깬 유리창을 마저 제거하고 추가 작업을 했다. 이 작업 내용은 언딘이 만든 일일 보고서에 다 기록이 되어 있으므로 확실한 내용이다. 한국수중기술 2호에 타고 있던 인원은 일반잠수부 8명 유가족 2명 해경 1명 언딘 측 잠수사 11명이 타고 있었고 실종자 가족 중 한명이 영상을 촬영한 바 있다. 이 부분에 있어 검증이 필요하다면 3자 대면 통해 충분히 검증 할 수 있다.

현재 보도된 jtbc보도와 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정중히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바이다.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이다.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아달라. 현재 언딘은 해경 해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을 모아 이 구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끝까지 언딘은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95%의 유가족들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그들이 진실을 위해 우리편에 서줄 것을 믿고 있다. jtbc측에 제보한 8명의 잠수사들도 3자대면에 참석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초기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공을 높이 사고 있다. 그들이 없었다면 언딘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감사를 표한다.

해경과 계약한 사실 없어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4월 16일 사고가 발생 당시 언딘은 오만에서 수심 70미터에서 좌초된 선박을 구난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해 휴가중이었다. 뉴스를 본 뒤 인천 해경청을 찾아갔고 해경청본부가 긴급히 목포로 이동했기 때문에 언딘은 해경 관계자를 찾기 위해 16일 저녁 목포로 이동했다. 

17일 언딘은 구조작업에 도움을 주고자 인력을 급히 파견했다. 17일 청해진 공무감독관과 약식 구난계약서를 체결했다. 이 계약서에는 금액은 나와있지 않고 해양 구난작업에 참여하겠다는 언딘측의 의사와 이에 동의한다는 청해진해운의 의사만 적힌 2장짜리 약식 계약서에 불과하다. 그리고 해경과의 계약은 한바가 없으며 사고 수습 후 실비를 청구해 잠수사들의 임금 등을 요청할 순 있지만 나머지 손실금액에 대해서는 자사가 부담하려 하고 있다. 

지금 현재 언딘 리베로호가 3년전 사고장소 인근 해역에서 조류발전소를 짓는 작업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조류에 대한 데이터와 스터디를 3년간 축적했고 언딘 리베로호는 이 조류에 대해 적합하게 제작된 바지선이다.

현재 언딘리베로호가 없다면 수색작업은 불가능하다. 우리회사는 80~90%가량을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현재 일부 보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과 계약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는 해외기업과 300억과 70억 규모의 2건의 수주를 앞두고 있으나 구조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청해진해운과의 돈 관계 때문에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사진 = TV조선 /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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