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가 원활한 시신 수습을 위해 '폭약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명석 범대본 대변인은 28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폭약 사용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해군 측에서 어느 정도까지 계획을 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해경에서 '구조 작업'을 주도하고 있으나 '폭약'은 해군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물론 협의를 거쳐야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해경이 내린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소형 폭탄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위치에 따라 절단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곳은 폭약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이 여전히 폭약 사용에 반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소개했다.

    범대본 측에 따르면 세월호가 기울어지면서 안에 있던 의자나 침대 등이 선실 문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구조 대원들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대본 합동구조대는 총 111개의 객실 중 아직까지 40여개의 객실만 수색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해양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