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 불만글이 폭주하고 있다.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다.

    28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는 접속이 다소 느려질 정도로 많은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8시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청와대]란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5위까지 올라간 상태.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27일 오전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불만글이 줄을 이으면서 부터다.

    특히 이 게시판에 이날 오전 9시51분께 올라온 한 게시글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접속자가 크게 늘었다.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제하의 게시글은 세월호 참사 구조 과정에서 우왕좌왕한 정부의 총책임을 박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장문의 글로 주장했다.

    또 "리더로서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다"며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으로 글을 맺었다.

    이 글은 이날 오전까지 44만여 조회 수를 기록했고, 2만5천여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또 1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같은 글이 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으며, 반대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면 그 다음은?"이라는 반박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