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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黨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인사 등 논의
김정은, '건군절' 맞아 장거리 포사격 훈련 지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는 인민군대를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직한 백두산혁명강군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토의됐다"라며 이 회의에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됐다고 전했다.
통신이 이날 밝힌 회의 관련 내용에는 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
통신은 이번 회의가 언제 열렸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친 26일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회의에서 "인민군대를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더욱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은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이고 우리 혁명을 힘있게 전진시키기 위한 근본담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軍) 정치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인민군대의 정치기관들은 군사사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정치사업을 참신하고 진공적(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당 정치사업의 화력을 싸움준비 완성에 지향시켜 모든 부대, 구분대들이 당의 훈련제일주의 구호를 높이 들고 훈련을 생활화·습성화·체질화함으로써 전군에 훈련 열풍이 끓어번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군 창건일(4월 25일)에 즈음해 "서남해상의 주요 적(敵) 대상물 타격임무를 맡은 장거리포병구분대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장거리포병부대가 김 제1위원장의 불시 기동 명령에 따라 먼 거리를 행군해 낯선 지대에서 포사격을 진행했다며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사격 순차와 방법을 정해주고 포사격 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이날 훈련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포병들이 포를 잘 쏘는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포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포사격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당 중앙군사위 위원들과 군 고위간부들이 함께했다.
북한 매체가 김 제1위원장 수행자 명단을 공개하며 황병서를 리영길·장정남보다 앞서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황병서의 직책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