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복구 파견 '아라우부대' 참전용사 지원활동 병행

  • 필리핀 레이테주(州)에 파병돼 태풍피해 복구임무를 수행중인
    필리핀 합동지원단(이하 아라우부대) 주둔지에
    지난 23일 6.25전쟁 참전 용사가 7명의 가족들과 함께 부대를 찾았다.

    이날 방문한 주인공은 <소피오 로브리고(Sofio T. Lobrigo.85세)>씨.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됐던 필리핀 軍 참전용사로
    현재 레이테州 참전용사 회장으로 있다.

    <소피오 로브리고> 씨의 아라우 부대 방문소감이다.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에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아라우 부대>의 활동도 필리핀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그는 필리핀을 위해 한국군을 파병해 준 
    <박근혜>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손수 작성한 [대한민국 대통령께 보내는 감사편지]를
    대신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 <아라우부대>는 참전용사 지원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레이테州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주택복구, 진료지원, 생필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필리핀 레이테주의 6·25전쟁 참전용사는
    이날 부대를 찾은 <소피오 로브리고> 씨를 포함해 3명이다.

    <아라우 부대>는 지금까지 2명의 6.25전쟁 참전용사 주택복구를 마쳤으며,
    남은 한 분의 주택복구는 4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6.25전쟁 참전용사가 고령임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집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검진과 함께 휠체어, 보청기,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아라우 부대는 <소피오 로브리고> 씨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태풍 피해로 파괴된 참전용사의 모교 강당을 복구해
    무사히 졸업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라우 부대>가 펼치는 6.25전쟁 참전용사 지원사업은
    현지주민 뿐 아니라 필리핀 정부,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제기구와 국가들로부터
    [대한민국은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줄 아는 국가]라는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고 한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아라우 부대>가 직접 복구한 <센트럴 초등학교>를 찾아
    각별한 관심과 사의를 표명하는 등
    아라우부대는 한-필리핀 양국간의 관계를 증진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병력을 파병했으며,
    연인원 7,420명이 참전해 398명의 필리핀 젊은이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다 전사했다.
    때문에 <아라우 부대>의 이번 파병은
    필리핀에서 [보은의 파병]이라고도 불린다.
    (사진=아라우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