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티스타 국방참모총장 , 아라우 부대 방문해 메달 '친수'
  • ▲ 바우티스타 필리핀 국방참모총장이 아라우부대장 이철원 대령에게  메달을 친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합참
    ▲ 바우티스타 필리핀 국방참모총장이 아라우부대장 이철원 대령에게 메달을 친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합참

    지난해 11월 8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를 위해 파병된 필리핀 합동지원단(이하 아라우부대)에 필리핀 국방참모총장이 방문해 전 장병에게 민사메달을 친수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바우티스타 국방참모총장은 지역 사단장 등 과 함께 복구지원 임무수행을 펼치고 있는 아라우부대의 주둔지를 방문해 한국군의 장비와 아라우부대가 진행하고 있는 직업학교 등 민사현장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바우티스타 총장은 아라우부대 전 장병에게 메달을 친수하면서 "부친이 6·25전쟁 당시 육군 소위로 참전한 바 있어 대한민국에 대한 남다른 친숙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라우부대가 학교복구 등 성공적 임무수행을 함을 물론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완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병들에게 전해진 민사작전 메달은 아라우부대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외국군 부대 전 장병에게 수여한 최초 사례이다.

  • ▲ 아라우부대에 배치된 공군 급식차량.ⓒ정상윤 기자
    ▲ 아라우부대에 배치된 공군 급식차량.ⓒ정상윤 기자

    한편 바우티스타 총장은 아라우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급식차량과 5/4t 방탄차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하는 등 장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라우부대는 전개 후 초등학교, 병원, 참전용사 가옥 등 20개의 건물을 복구하였으며, 격리된 마을에 찾아가는 의료지원 및 치과진료를 통해 1만2,000여 명의 주민들을 치료하면서 태풍을 입은 주민들에게 아라우라는(ARAW 현지어로 희망, 태양) 부대 애칭처럼 희망을 선물해주고 있다.

  • ▲ 지역주민을 상대로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아라우부대원.ⓒ정상윤 기자
    ▲ 지역주민을 상대로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아라우부대원.ⓒ정상윤 기자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 9일 바우티스타 국방참모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아라우부대 장병들에 대한 메달수여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재해복구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필리핀군의 건승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