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년 12월 공개된 장성택 재판 당시 사진.ⓒ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3년 12월 공개된 장성택 재판 당시 사진.ⓒ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노동당 행정부를 폐지하고 각 도, 시, 군 당위원회에 인민사업부를 새로 설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폐지한 행정부는
    장성택이 숙청되기 전까지 부장으로 있으면서 주요 산업을 관리하던 조직이었다.

    장성택은 행정부 산하 54부를 중심으로 광물, 석탄(갈탄), 수산물 등을 중국에 팔아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였다.

    2013년 12월 12일 열린 장성택 특별군사재판에서도
    행정부가 관여한 석탄 문제가 경제 비리의 주요 혐의로 언급됐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을 숙청한 뒤 그의 측근들이 포진한 행정부를 해체,
    권한을 모두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간부부에 이관하고,
    자신의 직속기관으로 인민사업부를 설치해 직접 지방공업을 챙기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 주민들은 ‘인민사업부’와 관련, 노동당이 직접 지방 공업을 총괄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자강도의 소식통을 인용,
    지난 2월초 김정은이 행정부를 해체한 뒤 소속 간부들을 모두 일반 노동자로 돌리고,
    앞으로도 노동당 간부 선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