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대로 떠나야 하나…. 돈도 없는데" 훈련용 잠수함을 타고 있는 김정은. [자료사진]
    ▲ "이대로 떠나야 하나…. 돈도 없는데" 훈련용 잠수함을 타고 있는 김정은. [자료사진]

    북한의 핵심 권력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출신들인 ‘조피아’가 장악했고,
    김정은조차 이들을 어쩌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TV조선이 26일 보도했다.

    TV조선은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노동당 조직 지도부 출신들이 2013년 장성택 처형을 주도했고,
    그가 맡고 있던 행정부를 해체하는 작업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이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부부장으로 앉히고 군을 장악했다고 한다.

    TV조선에 따르면
    최룡해를 제치고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된 황병서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출신이며,
    노동당 정치국은 조직지도부 서열 1위로 알려진 조연준,
    비서국은 조직지도부 출신 김평해가 장악했다고 한다.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위원장 이재일과 최휘도,
    ‘반당.반혁명 종파 분자’를 색출하는
    노동당 검열위원회 제1부위원장 정명학도 모두 조직지도부 출신이라고 한다.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인 김경옥이 진출했다고 한다.

    김경옥의 경우
    김정은의 이복누이로 알려진 김설송의 남편이라는 설도 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 출신들은
    평양의 권력 핵심 뿐만 아니라 지방의 당 위원회 책임비서까지
    잇따라 차지하고 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TV조선 측은 노동당 조직 지도부가
    핵심 간부들을 다른 기관으로 보내 요직에 앉히고
    그 자녀들을 조직지도부 간부로 임명하는
    ‘순혈주의’를 통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