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추모관 개설, 천안함 선체 이동전시 등 안보의식 고취
  • 비극적인 천안함 피격사건이 4주기를 맞는 오는 3월26일,
    전국적인 추모문화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군과 국가보훈처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추모식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해군은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해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병들에게는 강력한 응징 의지를,
국민에게는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고취한다.

해군은 행사에서 각급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낭독한다.
결의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하나, 필승의 신념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하나,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는다!
하나, 적이 도발 시에는 백배, 천배 처절하게 응징한다!
하나,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필승해군, 정예해군 건설에 앞장선다!]

천안함 추모식 시청과 묵념, 전투구보, 행군 등도 실시한다. 
특히 동서남해에서는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전투각오를 다지며,
긴급출항훈련, 적 도발대비 대응절차 훈련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한다. 

같은 날 국가보훈처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을 연다.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추모식은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이 날 행사에는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과 승조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보훈처는 또한 전국적으로 시군별 추모식 및 안보결의대회,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안보특별사진전, 각급 학교 문예행사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모행사에서 국가보훈처는
[천안함 4주기 사이버추모관]을 개설, [한 송이 헌화 운동]을 실시해
다른 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추모 행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군은 3월 1일부터 해군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해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 홈페이지와 연동해
사이버 분향, 추모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해군 블로그와 페이스 북 등 SNS를 통해서는
[천안함 사건의 실체, 대비대세 현장 사진]등의 자료를 게시해
국민들에게 올바론 안보관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 음악회도 열린다.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이 끝나는 26일
<황기철> 해군 참모 총장은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천안함 46용사, 故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장병을 대상으로 [격려 오찬]을 갖는다.

27일에는 천안함 재단과 국가경영포럼이 공동으로
[천안함 유가족 및 백령도 주민 위로 음악회]를 연다. 

같은 날 백령도에서는 천안함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해군본부 주관으로 거행되며 천안함 유가족, 승조원 대표, 천안함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30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루 공원에서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시상식이 개최된다. 

2011년 제정된 [한주호 시상식]은 해군·해병대 특수전 분야 준·부사관 중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대원을 해군·해병대 각 1명씩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는 해군 특수전전단 <박정식> 원사와 해병대 6여단 <윤지환> 상사다.

오는 6월부터는 보다 가까운 곳에서 천안함 선체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함대 부두에 전시 돼 있던 천안함 선체는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병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서해 수호관·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수리-357호정 등이 있는 안보공원으로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