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지자들 의견 수렴 중, 경우의 수와 우근민의 선택은?
  • ▲ 새누리당 제주지사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고심에 빠진 우근민 지사. ⓒ뉴데일리
    ▲ 새누리당 제주지사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고심에 빠진 우근민 지사. ⓒ뉴데일리

     

    <제주 현장=오창균 기자>


    새누리당 제주지사 경선 불참을 선언한
    우근민 현 지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제주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우근민 지사는 현재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핵심 지지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근민 지사와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한
    1만7,000여명의 입장을 수렴한다는 것이다.

    이들 지지자들은
    우근민 지사의 당내 경선 불참이 확실시된 가운데,
    무소속 제주지사 출마 강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당의 입장을 수용하고 도내 최초 국회의원을 노려야 한다는
    두 입장으로 갈려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출마를 주장하는 강경파는 약 70%,
    다른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30% 정도다.

    하지만 우근민 지사가 어떠한 경우의 수를 선택하더라도
    단기간 내 결론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단 경선과정까지 여야의 대치 상황을 관망하자는 것이다.

    혹시 모를 상황이 벌어질 경우,
    유불리를 따져 입장을 선회하는
    [제3의 수]를 둔다는 얘기다.

     

  • ▲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우근민 제주지사와 원희룡 전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시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우근민 제주지사와 원희룡 전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시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도부가
    우근민 지사를 어떻게 설득할지도 관건이다.

    통합신당 출범으로 광역자치단체장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지도부가 우근민 지사에게
    잔류와 지원을 요청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다만 어떤 카드를 제시하느냐가 문제다.

    현지에선 당 지도부가 협상력을 발휘,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권과 함께
    당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경우,
    우근민 지사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결국 키를 쥔 건 당 지도부라는 설명이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우근민 지사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열리는 회동에서 지도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과연 우근민 지사가 그 카드를 받아들일지,
    협상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